▲ 세원교 자리에 세워질 새 교량 조감도.
▲ 세원교 자리에 세워질 새 교량 조감도.
구리시는 낡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왕숙천 잠수교를 철거 후 재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준공 34년이 경과된 동구동 한진그랑빌 뒤 동창마을과 남양주 다산지구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교이자 왕숙천 잠수교인 세원교가 노후화돼 이를 철거하고 도시미관을 살린 새로운 교량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교량 역할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도비 20억 원, 시비 15억 원 등 총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길이 228m, 너비 5m 규모로 4월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우기 때면 물에 잠겨 멀리 우회하는 주민 불편과 교량에서 미끄럼 사고 등 위험요소들이 사라지면서 동창마을 주민들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세원교는 2022년 준공 예정인 구리테크노밸리가 조성되는 사노동과 인접하고 남양주 다산신도시 입주가 예정돼 있어 향후 시민들의 왕래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백경현 시장은 "그동안 우기 시에는 세원교가 침수돼 동창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의 통행이 제한되고 교량에서 미끄럼사고가 발생하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 교량이 완공되면 이런 불편들이 완전 해소될 것"이라며 "새로 들어설 교량 주변으로는 왕숙천변 전천후 잔디광장도 조성돼 많은 시민들의 이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원교는 안전상의 문제로 교량공사가 완료되는 12월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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