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차량의 판매 실적이 지난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반토막 났다. 주력 차종의 보증기간을 늘리고 중고차 가치보장제까지 벌이며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브랜드 신뢰도 회복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지엠은 3월 한 달 동안 완성차 기준 총 4만1천26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 6천272대, 수출은 3만4천988대이다. 내수는 특별 할인행사 등으로 2월(5천804대) 대비 8.1%가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7.6%나 감소했다. 2월 경우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메르세데스 벤츠(6천192대)와 BMW(6천118대)에 뒤쳐졌다.

3월 역시 볼트EV(160대 판매)를 제외한 스파크, 아베오, 임팔라 등 승용 전 차종과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 등 레저용(RV) 차량 등에서 많게는 83.2%, 적게는 42.1%의 판매 감소가 발생했다. 특히 1천 대 넘게 팔린 차종이 스파크 1개 모델에 불과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에 그쳤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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