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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전북 현대가 3~4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의 갈림길에 선 4개 팀의 승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조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드니FC(호주)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수원은 일단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승점 7로 ‘조 2위’인 수원은 꼴찌 시드니(승점 2)를 잡으면 최소한 지금 순위를 선점하게 돼 16강 티켓을 차지한다. 수원은 최근 H조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달리고 있다. K리그1에서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상승세다. 새로 영입한 데얀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만큼 시드니를 잡고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승점 3’만 따내 G조 꼴찌인 제주도 이날 필사의 승부를 펼친다.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3위 세레소 오사카(승점 5)와 맞붙는데, 여기서 패하면 바로 탈락이다.

조별리그 F조 2위를 달리는 울산(승점 5)은 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3위 멜버른FC(승점 5)와 경기한다. 울산은 K리그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당해 꼴찌다. 4경기 동안 1득점에 7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등을 이뤄야만 한다. 울산이 멜버른에 패하면 조 3위로 내려앉게 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E조 전북은 같은 날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가시와 레이솔(승점 4·3위)과 경기한다. 전북은 수원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3승1패(승점 9)로 중국 톈진 취안젠(승점 7)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비겨도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낸다.

한편, 수원 서정원 감독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16강 진출의 분수령이고 선수들도 그런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되는 경기다. 더욱 집중해서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지난해 조별리그 4차전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다 5·6차전 1무1패에 그쳐 탈락한 경험이 있다. 서 감독은 "작년의 경험들을 인식하고 반복하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다시 무장해야 한다. 1차전에서 시드니에 2-0으로 이겼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고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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