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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차량 동호회 회원이 차량 주행 영상을 촬영하다가 도로구조물과 충돌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0시 5분께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82번 국도에서 평택 방면으로 향하던 A(29)씨의 스팅어 승용차가 아직 개통되지 않은 도로로 진입하다 방호벽에 부딪힌 후 중앙분리대와 1차로에 주차된 15t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와 동승자 B(27)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고, 사고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차량 내부가 불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온라인 차량 동호회 회원들로 밝혀졌으며, 사고 당시 차량의 주행 성능을 영상으로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진입하려 한 미개통 도로는 39번 국도와 이어지는 82번 국도의 종착지 부근으로, 향후 확장 공사를 위해 종착지 이후 300여m가 포장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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