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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시력 떨어지면 노안… 시야 뿌옇게 변하면 백내장

노안과 백내장, 차이점은 뭘까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4월 04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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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철 연수김안과 대표원장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기대수명의 증가와 함께 은퇴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노안과 백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안질환은 비슷한 연령에서 발생하고 시력 감퇴가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혼동하기가 쉽다.

 먼저 우리는 사물을 볼 때 눈으로 들어온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데,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노안은 백내장과는 달리 눈의 구조 중 수정체와 각막이 경화되고 카메라로 치면 조리개 역할을 하는 모양체 근섬유의 탄력성이 감소해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눈의 조절력이 떨어져 생기는 노화 현상이다.

 노안과 백내장은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과에서 정밀검사와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시력 저하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역할을 대신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때 안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안구 상태와 연령, 직업,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인공수정체 선택으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다초점(이중·삼중) 그리고 난시교정용이 있다.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에 쓰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 중 한 가지 초점만을 선택해 시력 교정이 가능하며,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삼중초점렌즈(LISA tri)의 개발로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거리에서 우수한 시력을 제공받음으로써 수술 후 평생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도움말=연수김안과 김학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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