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정부의 한국지엠에 대한 빠른 지원 결정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지엠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정부의 한국지엠에 대한 빠른 지원 결정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지엠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대승적 협상 종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323개 한국지엠 1차 부품 공급업체를 비롯해 협력업체 임직원 5천여 명이 참석해 ‘30만 명에 이르는 한국지엠 협력업체 가족들을 살려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실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데다가 배리 엥글 GM 부사장이 이달 20일까지 노사교섭 타결을 통해 회생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가 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문승 비대위원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모든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차츰 보완해달라"며 정부의 ‘선(先) 지원, 후(後) 실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 국가 기간산업을 살려 내야 한다"며 "한국지엠 2차 협력업체 중에 사업을 포기하는 사업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지 못하면 재앙에 가까운 실직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비대위의 입장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