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전국 323개 한국지엠 1차 부품 공급업체를 비롯해 협력업체 임직원 5천여 명이 참석해 ‘30만 명에 이르는 한국지엠 협력업체 가족들을 살려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실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데다가 배리 엥글 GM 부사장이 이달 20일까지 노사교섭 타결을 통해 회생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가 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문승 비대위원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모든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차츰 보완해달라"며 정부의 ‘선(先) 지원, 후(後) 실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 국가 기간산업을 살려 내야 한다"며 "한국지엠 2차 협력업체 중에 사업을 포기하는 사업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지 못하면 재앙에 가까운 실직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게 비대위의 입장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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