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특허청이 지원하고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하는 올해 ‘제품단위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사업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의 지식재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인천대·명지대 등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인하대는 지난해 염색·탈모·아토피·여드름 개선용 화장품이 의약외품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편입된 것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능성화장품이 전체 화장품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1년 25.7%에서 2015년 35.9%로 늘어났다. 인하대는 특히 뷰티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미백과 주름 개선 분야 기술을 이전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인하대는 현재 멜라민 생성 제어 능력이 우수한 미백 기능성 신소재, 아토피와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관련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인천지역 뷰티 관련 기업 50곳의 세부 기술 수요 정보와 특허 포트폴리오를 매칭해 이전하게 된다. 이어 기술을 보유한 회사의 자회사 창업을 유도하고 부설 연구소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이성규 산학협력단장은 "학내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 이전으로 대학이 주도하는 기술사업화와 수익 창출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이용해 사업화와 상용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