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산업단지 재생사업 모델 정립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시화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10개 사 등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시화국가산업단지는 1만1천127개 사가 입주해 있어 국가산업단지 중 중소기업 최대의 집적지이며, 12만9천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문 산업단지다. 하지만 착공한 지 30여 년이 지난 산업시설 위주로 조성돼 근로자 편익시설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토론회는 시화국가산업단지가 2017년 3월 재생사업 대상 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분야 전문가와 입주기업 및 근로자들의 의견을 들어 사업 추진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인들과 노동자들은 산업단지가 주거, 문화, 편익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도록 재생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전문가들은 재생사업 이해 당사자와의 상시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이슈를 먼저 파악해 사업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자문했다.

시는 토론회 자문 결과를 반영, 재생사업계획 수립 시 산업단지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인과 노동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현 가능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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