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도서 연안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질 경인연안해상교통관제(VTS) 센터가 문을 연다.

해양경찰청은 9일부터 해상교통관제(Vessel Traffic Service) 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중부해경청 항공대 터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경인연안 VTS는 옹진군 덕적과 연평, 대청, 백령도를 연결하는 해역의 연간 통항선 3만6천여 척을 관제한다. 관제 면적은 인천시의 4.5배인 4,746㎢에 달한다.

VTS 업무가 시작되면 서북 도서 주민들이 이용하는 여객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VTS센터는 입·출항 선박의 통항관리, 선박 항행안전 정보 제공, 해상교통 질서 확립 등 해양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업무를 수행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구조활동 지원 등 국민 생명 보호와 직결되는 역할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5개의 항만 VTS와 3개의 연안 VTS가 운영되고 있으며, 경인연안VTS는 해양경찰이 운영하는 19번째 VTS다.

배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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