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인천공항 환승 마케팅을 추진한다.

항공사 간 조인트벤처는 두 회사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영업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좌석 일부와 탑승 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넘어선 형태로 항공사 간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사의 연계수송 촉진 및 환승객 유치를 위해 해외 환승 마케팅, 프로모션 및 서비스 개선 등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항공사와 공동으로 미주, 아시아 핵심 여행사 대상 설명회 개최 및 여행박람회 참가를 통해 인천공항 환승 강점 및 미주-아시아 노선망에 대한 홍보 활동에 나선다. 이어 인천공항 환승 동영상을 델타항공 전용으로 제작해 델타항공 기내 상영을 추진한다. 또 환승라운지 프로모션, 무료 환승투어, 스톱오버 상품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증편하는 항공사에 대한 인센티브와 프로모션 지원 혜택을 강화해 전략노선(6천㎞ 이상 장거리 노선 신규취항 및 증편시 착륙료 2년간 100% 면제)을 적극 확충하고 기존 신규노선(최초취항 2년간 착륙료 면제, 기존 1년 면제) 인센티브도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환승 시설 및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측은 앞으로 양 항공사가 JV 운영시 ▶델타의 일본(나리타공항) 경유수요 이전 ▶미주-아시아 타 동북아공항 환승수요 유치 ▶양사 신규 취항 등 공급 확대를 통해 인천공항 환승수요가 최대 4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이 약 1천7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제선 운항 횟수는 9만4천여 회로 전년 대비 9.6%, 국제선 화물은 6만9천여 t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1%), 동남아시아(19.7%)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국 이용객은 전년보다 6.3% 줄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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