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이어 중동지역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해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5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클레멘소 메디컬센터 두바이 분원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BESTCare 2.0을 구축하는 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클레멘소병원그룹은 UAE 두바이, 사우디 리야드·제다, 요르단 암만 등에 단계별로 분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본원을 포함한 신설 병원에 BESTCare가 구축될 예정이다.

클레멘소병원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본원이 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 제휴한 지역 내 최상위 민간 종합병원이다. 158개의 병상과 신경과·외과·심장센터 등이 있으며 다빈치로봇, 수술자동화 시스템을 보유한 11개의 수술장도 운영하고 있다. 중동 내 의료관광 서비스 제공 병원 톱 10으로 선정돼 의료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인증받았다.

클레멘소병원은 최근 병원 IT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품질이 검증된 글로벌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게 됐고, 10대 1의 경쟁을 거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는 "사우디 내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의 종합병원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함에 따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시장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으며, 베스트케어 2.0A라는 중동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벤더와 품질 및 가격에서 커다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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