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본격적인 황사철을 대비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따복마스크) 보급에 나선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관내 만 65세 이상 보건소 진료자, 지역아동센터 및 어린이집에 등록된 7세 이하 어린이 1만2천892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7만7천352매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0.04∼1.0㎍ 크기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KF80 등급 이상의 제품으로 1인당 6매가 보급될 예정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군포시보건소나 산본보건지소에 방문 진료 후 수령(본인만 가능)할 수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은 관리자를 통해 해당 아동 및 학부모에게 보급된다.

시는 3만여 명에 이르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수를 고려할 때 보급 수량이 충분치 않을 수 있어 올 상반기 중 5만2천 매를 추가 제작·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송인호 환경과장은 "마스크 착용 시 산소공급량 저하로 인한 쇼크 발생 우려가 있어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앞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차량2부제 동참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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