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KCC컨소시엄과 남여주물류단지 내 물류시설용지에 대한 사전입주계약을 체결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연라동 659-1번지 일원에 20만7천399㎡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남여주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물류시설용지 15만3천41㎡에 대한 사전입주계약을 체결했다. KCC컨소시엄은 ㈜KCC와 중소기업 6개 사로 구성된 남여주물류단지 공동 입주 협약체이다.

남여주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시가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되며, 완료 후 KCC컨소시엄이 입주하게 되면 약 1천940억 원의 기업 투자 효과와 25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고, 약 44억 원의 연간 지방세 수입 증대도 예상되고 있다.

남여주물류단지는 2014년 국토교통부의 신규 물류단지 지정과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을 거쳐 2016년 물류단지 지정권자인 경기도로부터 남여주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냈다. 총 사업비 370억 원 중 보상비가 201억 원에 달해 빠듯한 시 재정을 감안할 때 보상비에 대한 신속한 예산 확보의 난맥상이 예상됐지만 이번 사전입주계약 체결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그동안 사전입주기업체 공개 모집공고를 내는 것은 물론 입주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KCC컨소시엄을 사전입주기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사전입주기업체로 하여금 선수금 250억 원을 미리 납부받아 보상을 실시하고 대행개발 방식을 도입해 물류단지 조성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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