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원지역에서 사회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수원시 조원동 부지(1천677.6㎡)를 활용해 사회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사회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도록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관리하는 임대주택으로 부지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 230% 이하인 제2종 일반주거지역용지다.

LH는 이달 사업자 공모를 공고하고 5월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6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부지에는 상가와 커뮤니티시설, 임대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상가와 커뮤니티시설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할인해 주변 시세의 80%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LH가 부지를 사회적 경제 주체에게 10~14년간 임대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추진되며, 임대기간이 끝난 후에는 LH가 건물을 다시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활용한다. LH는 이 사업에서 원룸만 지어 공급할 경우 88가구, 원룸과 투룸 임대주택을 섞으면 64가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입주 자격은 무주택자로서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사람으로, 입주자는 최소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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