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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의정부의 한 중학교 야구부 감독이 전지훈련 중 소속 선수를 야구 방망이 등으로 때려 입건됐다.

 의정부경찰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야구부 감독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대만 전지훈련에서 소속 선수 B(15)군을 야구 방망이와 벨트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수가 발이 아프다며 러닝머신을 뛰지 않겠다고 버텨 야구 방망이로 2대 때렸고, 러닝머신 위에서 선수를 뒤에서 잡아당기다 벨트가 끊어져 그 벨트로 2대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함께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19명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했지만, 현재까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부터 이 학교에서 감독직을 맡아온 A씨는 현재 사직한 상태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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