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이후로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날까지 11경기에서 13개를 기록하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실책이 속을 섞였다. 수비실책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2-6으로 뒤진 4회 실책 두 개가 연달아 나오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전날 3개의 실책 때문에 연장전을 치른 SK는 이날도 실책에 울었다.
마운드도 사사구에 무너졌다. SK는 홈런 두 개를 포함해 11안타를 맞았다. 승부를 하다 보면 피안타는 언제든지 나온다. 그런데 볼넷이 8개가 끼면서 무너졌다.
타격도 침묵했다. 4회와 5회 기회가 무산된 뒤로는 의지조차 꺾여 8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9회 겨우 2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결국 8점 차로 졌다.
kt 위즈도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10회초 잘 던지던 엄상백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8-12 역전패했다. kt 역시 한화와의 주말 2연전에서 1승씩 챙겼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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