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강한 미세먼지로 한 경기가 취소된 주말 2연전에서 삼성과 1승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올 시즌 최악의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12로 대패했다. 1회 선취 2득점으로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선발 김광현이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가 꼬였다.

2회 이후로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날까지 11경기에서 13개를 기록하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실책이 속을 섞였다. 수비실책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2-6으로 뒤진 4회 실책 두 개가 연달아 나오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전날 3개의 실책 때문에 연장전을 치른 SK는 이날도 실책에 울었다.

마운드도 사사구에 무너졌다. SK는 홈런 두 개를 포함해 11안타를 맞았다. 승부를 하다 보면 피안타는 언제든지 나온다. 그런데 볼넷이 8개가 끼면서 무너졌다.

타격도 침묵했다. 4회와 5회 기회가 무산된 뒤로는 의지조차 꺾여 8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9회 겨우 2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결국 8점 차로 졌다.

kt 위즈도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10회초 잘 던지던 엄상백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8-12 역전패했다. kt 역시 한화와의 주말 2연전에서 1승씩 챙겼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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