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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현 안산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정부는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란 자살·교통·산업 등 3대 분야의 사망자를 오는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말 그대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범국가적 프로젝트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교통’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총 4천185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즉, 하루에 약 1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이다. 안산시 단원구에서만 올해 8명이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었고, 특히 1월에만 무려 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우리는 집 밖을 나서는 순간 자동차와 횡단보도, 신호등과 같이 무수한 교통환경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익숙해서일까? 우리는 다른 사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사고를 많이 접하면서도 교통사고의 주원인인 교통법규를 쉽게 위반한다. 그 중에서도 운전자의 신호위반과 보행자의 무단횡단은 우리 주위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안산시 단원구에서만 신호위반과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특히, 보행자 사고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562명 중 보행자 사망자는 240명(43%)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은 보행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버리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교통법규 준수를 실천할 때 비로소 교통사고로부터 ‘국민 생명 지키기’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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