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1인가구 여성 등의 안전성 확보와 택배사고 예방을 위해 여성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1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룸들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교문동 멀티스포츠센터와 수택동 돌다리 제2경로당 등 2개소에 여성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 불안감을 해소하는 시민 체감형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은 택배기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무인택배함을 통해 물품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주거지 노출을 꺼리거나 혼자 있어 문 열기가 불안할 때, 수령자 장기 부재 시 유용한 안심 서비스이다.

이용 방법은 무인택배함에 물품을 넣고 주문자의 휴대전화로 물건 도착을 알리는 메시지와 함께 도착장소, 사물함을 열 비밀번호 그리고 배송자의 전화번호가 전송된다. 수령자는 무인택배함에 가서 메시지로 통보받은 인증번호로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물품을 찾을 수 있으며, 소요되는 시간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여성 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은 다양한 택배를 수용할 수 있게 여러 크기의 칸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로, 보관사용료는 기본 48시간은 무료이며 초과 시에는 1일당 1천 원이 부과된다.

백경현 시장은 "무인택배함 설치는 택배로 인한 범죄 노출 예방은 물론 분실이나 파손을 막을 수 있는 여성친화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많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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