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 돌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에 나섰다.

시는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구문제와 사동 90블록,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 등에 대한 시의 입장과 정책들을 소개했다.

최근의 인구 감소에 대해서는 "동시다발적인 재건축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감소 추세가 줄어들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42개 재건축사업 중 2020년까지 완료되는 12개 단지를 통해 1만2천여 가구 3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사동 90블록과 관련, 최근 검찰청에서 ‘혐의 없음’으로 ‘각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동 90블록 내 초등학교 건립 문제도 잘 해결됐다. 시는 지난 2월 23일 경기도교육청과 해당 건설업체 간 상생협약을 체결, 2020년 3월 입주에 맞춘 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현재 설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중학교 설립까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은 시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동안 ‘1천 인 토론회’나 ‘4·16 세월호 참사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 등을 통해 추모사업안을 결정하고자 했지만 이견이 있었고, 이를 중앙정부에서 해소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과 오는 4주기가 가장 적당한 시기라는 판단을 토대로 내린 결단이라는 것이다.

추모공간 조성 발표 후 지역 곳곳에 걸려 있던 세월호 현수막들은 모두 철거됐고, 4주기 때 합동 영결식을 마친 후에는 4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정부 합동분향소도 철거할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 입장도 나온 상태다.

시는 추모공간 조성과 관련한 여러 현안들은 새로 구성되는 50인 위원회를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으로, 안산이 희망의 도시로 회복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