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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철거리 홈페이지.
영원한 ‘마왕’ 신해철거리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성남시는 신해철거리의 다양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2천500만 원을 들여 최근 4개월간 홈페이지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홈페이지 주소(http://cromst.seongnam.go.kr)에 접속하면 프롤로그, 신해철 이야기, 신해철거리, 앨범, 갤러리, 커뮤니티, 이용 안내 등 7가지의 메인 메뉴로 구성된 화면이 뜬다. 각각의 메뉴 클릭을 통해 신해철이 걸어온 길, 뮤지션·인간·시민으로서의 신해철을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사진 보기, 발간 앨범, 마왕에게 편지 쓰기도 할 수 있다.

앞선 지난 2월 8일 시는 분당구 발이봉로 3번길 2 일대 160m 구간을 ‘신해철거리’로 조성한 바 있다. 신해철이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쓰던 음악작업실이 있던 동네다.

시는 10억 원을 들여 고인의 동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 벤치, 거리를 나타내는 상징 게이트, 팬들이 남긴 추모 글, 고인의 어록 등을 담은 추모 블록을 만들었다. 고인이 생전 음악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실의 서재와 녹음실은 최대한 원형 그대로 유지한 채 그의 유품과 함께 시민에게 개방했다.

신해철거리 조성은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아이디어로 시작돼 유족과 지역주민, 행정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시는 신해철거리에서 오는 6월 23일 버스킹 공연 개최 등 앞으로 여러 행사를 열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을 추억하는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각 행사는 신해철거리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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