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구경서(54·사진)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9일 "하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미사강변도시를 인수하는 과정과 절차는 물론 내용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 예비후보는 "이미 지난 1월 LH에서 하남시로 1차 인수 과정과 내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6월 이후 예정돼 있는 2차 인수 절차는 전면 중지돼야 한다"며 "무턱대고 인수하면 막대한 하자·보수 예산은 지역주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며, 실제로 거주하는 미사강변 주민들에게는 불안전한 생활환경과 막대한 불편함으로 미사강변도시의 이미지가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택지사업개발법에 따라 LH가 시공과 준공을 하고 권한을 하남시에 이양하게 돼 있는데 섣불리 인수했다가는 각종 민원 발생, 공사 하자, 부실공사, 불량 공사자재, 자의적 공사계획 변경 등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하남시가 떠안게 된다"며 "미사강변도시에는 도시계획과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들이 직접 살고 있으면서 불편한 점, 잘못된 점, 불합리한 점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감독해서 스스로 쾌적한 삶의 미사강변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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