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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어도 어쨌든 메이저 챔프

리드, PGA 마스터스 제패

연합 yonhapnews.co.kr 2018년 04월 10일 화요일 제15면
▲ 패트릭 리드가 9일(한국시간)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뒤 작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도움을 받아 ‘대회 챔피언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br /><br />
▲ 패트릭 리드가 9일(한국시간)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뒤 작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도움을 받아 ‘대회 챔피언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패트릭 리드(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챔피언에 올랐다.

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최종일 4라운드 결과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리키 파울러(미국·14언더파 27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상금 198만 달러(약 21억1천만 원)를 획득했다.

조던 스피스(미국·13언더파 275타)는 이날 8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였지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9언더파 279타)는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2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은 공동 50위에 머물렀지만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그린 재킷’을 입은 리드는 우즈를 롤모델로 삼아 와 대회 마지막 날에는 빨간 상의와 검은 바지를 입는다. 이날 그는 빨간 상의 대신 분홍색 셔츠를 입었다. 리드는 이에 대해 "후원사인 나이키의 결정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리드는 PGA 투어에서 인기가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가장 인기 없는 골프 선수’로 지목한 바 있다. 미국 ESPN 역시 ‘동료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없는 선수’ 2위로 올려놨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에서 대학을 다녔지만 팬들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어인 매킬로이에게 더 큰 응원을 보냈다.

2014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우승 인터뷰에서 "나는 세계에서 톱5 안에 드는 재능을 지녔다. 타이거 우즈 이후 이런 성과를 낸 선수를 본 적이 거의 없다"고 자화자찬했다. 당시 메이저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그의 거만한 인터뷰는 다른 선수들이나 팬들의 반감을 샀다.

리드는 2014년 유럽과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 12명 중 최고 성적(3승1무)을 냈고, 2016년도 가장 좋은 기록(3승1무1패)을 작성했다. 2014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2016년 로리 매킬로이 등 유럽의 간판 선수들과 싱글 매치 플레이를 벌여 승리를 따냈다. 이때 붙은 별명이 ‘캡틴 아메리카’다. 하지만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 유럽 팬들과 신경전을 벌여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로부터 ‘가장 인기 없는 선수’라는 불명예를 떠안아야 했다. 대학 재학 시절 그의 동료는 리드가 경기 도중 부정행위를 했다는 폭로를 하기도 했다.

리드는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든, 나를 응원하지 않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나의 할 일인 골프만 제대로 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3계단 오른 11위에 자리했다. 2016년 세계 7위까지 올라갔던 그는 2017년 2월(10위) 이후 다시 톱10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우즈는 103위에서 15계단 상승한 88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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