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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골시신이 발견된 정화조. /사진 = 연합뉴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도장공장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본보 4월 5일자 18면 보도>의 신원이 실종된 동남아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도장공장 정화조에서 발견된 시신과 옷가지로 탐문조사한 결과, 피해자가 2년여 전 인근 공장에서 일하던 필리핀 국적의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0대 초반인 이 남성은 2014년 8월 입국한 뒤 시신이 발견된 도장공장 인근 다른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1월께 종적을 감췄으며, 해당 공장은 무단이탈했다고 고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골 시신과 함께 발견된 초겨울용 점퍼와 반팔 남방, 신발을 단서로 주변을 탐문하던 중 공장 근로자들에게서 A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필리핀에 있는 이 남성의 가족 유전자를 채취해 달라고 필리핀 대사관에 요청했으며, 이 남성이 타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근무 당시 주변인들을 수소문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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