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산본도서관은 청소년 인문교육 기회 제공을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도서관-학교 연계 독서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서관-학교 연계 독서 프로그램’은 관내 46개 초·중·고교를 지역별로 5개 지구로 나눠 산본도서관을 포함 인접한 5개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운영되며,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학사일정에도 반영되는 정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관내 15개 초·중·고교가 참여해 스마트폰으로 영화 만들기, 청소년 인문학 교실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올해는 참여 학교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

20개 중·고교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아 영화 인문학, 세계의 문화, 한글과 한자 등 ‘도서관 탐방 및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계획이며, 26개 초등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의 ‘초등교과 연계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산본도서관에서 흥진중학교 1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랩, 널 만난 건 행운이야’ 강연이 참여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 「랩으로 인문학 하기」의 저자 박하재홍이 강사로 나서 랩의 역사 등을 알려 주고 학생들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높은 관심을 끌었다.

장성수 산본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인문학적 소양이 가장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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