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10일 건물옥상에서 행인과 차에 유리병 등을 던진 혐의(특수폭행 및 재물손괴)로 박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 20분께 자신이 장기 투숙 중인 수원시 팔달구 4층짜리 모텔 옥상에 올라가 행인에게 유리병을 던지는 등 지난달 26일부터 6차례 병이나 화분, 돌멩이 등을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차량 2대가 일부 파손됐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모텔 주변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다는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하던 중 박 씨를 붙잡았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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