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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자매 군단이 올해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이다.

8년 만에 스윙 교정을 완성한 맏언니 지은희(31·왼쪽)와 부활한 ‘여제’ 박인비(30·오른쪽)는 시즌 2승 달성을 노린다.

두 선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의 아쉬움을 이참에 털어 버릴 심산이다. 지은희는 기아클래식 챔피언 컷 탈락 뒤 휴식을 취하며 준비했고, 1박 2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도 남다른 각오로 임한다. 박인비가 정상에 오르면 선두를 달리는 상금왕, 평균타수 경쟁에서 2위와 격차를 벌릴 수 있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내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도 가볍게 넘겨받는다.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김세영(25)과 전인지(24)도 주목받는 선수다. 김세영은 2015년 연장전에서 극적인 이글샷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듬해 7위에 오르며 코스와 궁합이 잘 맞아 침체기 탈출을 노린다. 전인지는 작년 최종 라운드 불꽃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추억이 있다.

지난해 차례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톱10’ 진입이 한 번뿐인 유소연(28)과 박성현(25)도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석권한 ‘핫식스’ 이정은(22)은 올해 두 번째 미국 원정에 나선다.

세계 1위 펑산산(중국), 지난해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 HSBC 월드챔피언십을 제패한 교포 미셸 위 등 막강한 경쟁자들 틈에서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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