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부서별 업무추진비를 직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청렴 취약 분야를 개선해 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남양주시는 지난 10일 대강당에서 공직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윤리 확립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공직자 대표는 "우리는 정약용 선생의 후예로서 목민관의 자세를 이어받아 신뢰와 원칙을 지키며 청렴을 생활화한다"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청렴을 모든 업무의 기본으로 여겨 사리사욕, 부정 청탁, 금품 수수, 채용비리 등 모든 부패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민 대표는 "부패와 잘못된 관행을 냉철히 지적하고 신고해 부패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이날 청렴도 원인 분석·시책 개발, 취약 분야 집중 개선, 인식 전환·조직문화 개선, 반부패 인프라 공고화 등 4개 분야 24개 청렴시책도 발표했다.

특히 취약 분야인 업무추진비 부서공람제 실시, 예산 위법·부당 집행 감사 강화, 내부 부조리 집중신고기간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우 시장은 "공직자와 정치인의 제1 덕목인 청렴은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며 "청렴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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