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염동열 의원 구속영장, 현역 국회의원 처음으로 … "포괄적 노력' 변명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1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염동열 의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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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단에 따르면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염동열 의원은 지역 보좌관인 박모(구속기소) 씨가 2013년 4월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흥집(구속기소) 당시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폭로한 안미현 검사는 "상관으로부터 '염동열 의원과 권선동 의원, 고검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수사단은 염동열 의원의 보좌관과 비서관을 포함해 사건 연루자 10명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후에도 수사단은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염동열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와 개인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한 염동열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염동열 의원은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고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일이 있다"고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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