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89 일대 4천5㎡에 계획 중인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안이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가 샐 정도로 낡은 청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중앙동의 새 청사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사업비가 20억 원이 넘는 청사 신축 등 신규 투자사업의 경우 도의 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 현행 지방재정법 시행령 41조에 따라 올해 1월 도 투자심사를 의뢰해 최근 승인받았다.

시는 오는 7월 시의회에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안 승인을 요청하고, 9월 설계공모 뒤 내년께 착공할 방침이다. 완공은 2021년 8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가 위치할 곳은 시가 용인도시공사의 재정 안정을 위해 현물출자했다가 올해 1월 반환받은 옛 용인경찰서 땅과 주변 국유지 등이다.

새 행정복지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면적 4천135.2㎡ 규모로 지어지며 작은도서관과 헬스장, 컴퓨터교실, 문화강좌실, 아기사랑방, 여성쉼터, 동아리방 등 주민 편의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이곳에 차량 210대를 댈 수 있는 주차타워를 함께 세워 고질적인 주변 주차난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찬민 시장은 "낡고 좁은 청사로 불편을 겪던 중앙동 주민을 위한 새 청사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주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청사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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