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및 경선 시 여성후보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해, 여성후보가 경선에 참여한 인천과 광주의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여성후보의 경우 공천심사 시에는 15%, 후보경선 시에는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현재 17곳의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인천(홍미영 예비후보)과 광주(양향자 예비후보) 2곳에서 여성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명의 예비후보가 경합 중인 인천의 경우 홍미영 예비후보가 가산점을 받게 돼 경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여성공천 30%’를 명시한 당헌도 가급적 지킨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방선거 후보 공천 결과 여성 공천 비율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당헌 8조2항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제외한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에서 여성을 30% 이상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에게 "통상 여성공천 비율이 16~17% 수준인데 이번에는 이를 좀 더 높이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지방의원(기초·광역의원) 정수 가운데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했다.

또 서울, 경기, 부산, 인천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1번에는 여성을 배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천권을 가진 시도당에 공천심사 때 여성을 적극 배려할 것을 권고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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