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12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예술인과 기업이 소통하는 ‘만남의 광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업·기관과 예술인이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기업과의 매칭활동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소통하고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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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예술인이 예술활동과 자연스럽게 병행할 수 있는 신규 직무를 개발해 기업·기관과 예술인을 연결하고, 보다 적극적인 예술인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예술인은 안정적·지속적으로 예술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은 예술인과의 공동작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4년 331명의 예술인의 참여로 시작해 매년 성장해 왔으며, 2016년 이후에는 해마다 1천명 이상의 예술인과 기업을 연결해왔다. 올해는 1천 명의 예술인이 230여 개의 기업·기관과 함께 예술의 가치를 사회로 확대해 나가는 활동을 전개한다.

행사는 참여 기업·기관 중심의 오리엔테이션, 박람회 형식의 만남의 광장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컬쳐컨설팅 서지혜 대표가 기업·기관 담당자들에게 ‘기업과 예술가들의 창발적 협력’을 주제로 강의하고, 법무법인 한경 정희경 변호사가 계약 및 저작권법,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 밖에 대학로 예술가의 집 일원에 설치된 기업 상담부스에서 기업·기관 담당자와 예술인이 자유롭게 만나 협업 방향 등을 논의하며, 그 밖에 재단측이 준비한 예술인패스, 예술인 산재보험,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상담 등 다양한 상담부스도 마련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예술인 일자리 사업이 아니고 예술의 순기능을 통해 사회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예술, 새로 봄! 다시 봄! 이라는 슬로건처럼 예술인복지 파견지원사업이 우리 사회에서 예술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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