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은행직원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전달책 A(40·여) 씨는 최근 이 은행을 찾아 보이스피싱으로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현금 4천 700만 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고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창구직원은 재빠른 112신고로 계좌명의자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피해금을 모두 회수했다.

이어 A씨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으려던 현금수거책 B(30)씨를 붙잡아 구속케 하는 개가를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은행 직원은 평소 의심거래 고액인출에 따른 112신고 체제 구축 업무협약의 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섭 서장은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 공을 세운 직원에게 감사장 및 신고보상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한편 우리은행 중앙지점은 부천원미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소 교육 등을 통해 고객의 의심거래 및 고액 인출 시 적극적인 112 신고 등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을 벌여 왔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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