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용인시 옛 경찰대 앞에서 서울 한강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12억5천만 원(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9억 원 포함)을 들여 옛 경찰대 앞 기흥구 언남동 신일아파트 인근에서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까지 탄천 상류 마지막 구간(2.2㎞)에 폭 3m의 자전거도로를 올해 안께 건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법화산에서 발원해 성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현재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한강변에서 용인시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까지 42.8㎞ 구간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올해 용인 탄천 상류 구간 2.2㎞가 연결되면 용인∼성남∼서울 강남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총연장이 45㎞로 늘어난다.

시는 오는 6월 말 탄천 수질 개선을 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끝나면 자전거도로 설치공사를 시작하기로 하고 이달 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탄천 상류 마지막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건설되면 용인 구성 일대에 사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성남을 거쳐 한강까지 2∼3시간에 갈 수 있게 된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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