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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12일 오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욱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에 대한 부당성을 알리며 "스스로 무능을 인정한 것으로 더 이상은 오산을 맡길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인근 S시의 Y시장은 이번 선거에 시장으로 출마의사가 있으면서도 시정공백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재선시장까지 지낸 곽 시장이 예비후보 등록 제도를 악용하는 것은 명백한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또 "재선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을 마지막까지 최대한 우려 먹고, 몰염치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지난 8년간 자신이 이끈 시정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증거이자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당장 시장직무유기를 멈추라"고 성토했다.

특히 "따뜻한 5월에 열렸던 봄누리축제와 오산시장배 종목별 체육대회를 한 달씩이나 앞당겨 치르는 바람에 오산시민들이 추위에 고생했다"며 "이는 곽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린 후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교묘히 관권을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산지역 곳곳에서 선심성 공약이 남발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곽 시장에게 오산을 발전시켜 달라고 3번이나 공천 기회를 주고 재선 시장까지 만들어 줬지만 지난 8년간 옛 서울대병원 부지를 해결하지 못해 엄청난 기회비용을 날렸고, 운암뜰 개발 무산, 동부대로 지하화 문제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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