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이 최근 발표한 양평군수 경선후보 대상자 선정을 두고 지역 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온 유력후보가 컷오프 되며 불공정 심사절차 논란이 일고 있다.

강병국(53·사진) 예비후보는 12일 경기도당 공직후보추천위(이하 공추위)가 최근 발표한 양평군수 경선후보 대상자에서 컷오프 되면서 "불공정한 심사절차에 승복할 수 없다"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강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최근 주광덕 경기도당 위원장을 만나 후보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후보선출 절차를 진행해 경선 후 당이 단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럼에도 곧바로 운영위원회에서 본인을 ‘컷오프 처리한 공추위안’이 의결된 것은 공정성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간 지역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선두권을 유지해왔다. 만일 중앙당에서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양평의 변화를 갈망하고 본인을 지지하는 당원과 군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당 관계자는 "공직후보추천위가 발표한 것 그대로다. 공식적인 의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지역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관련 자료를 중앙당 최고위원회 등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하고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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