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한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이 12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북부청사 별관 증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부흥을 통해 경기북부가 새로운 경기천년의 중심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 북부지역 시장·군수 및 의장단,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준공을 축하했다.

북부청사 별관은 북부청사 본관 서편(옛 민원2·3주차장)에서 2016년 12월 첫 삽을 뜬 이래 지하 1층·지상 5층, 총면적 7천114.36㎡ 규모로 지어졌다. 사업비는 196억 원이 투입됐다. 북부청사 별관은 미래 행정 수요와 사무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칸막이를 제거한 개방형 공간을 구성해 부서 간 소통·협업 강화도 꾀했다. 또 클라우드 시스템 등 첨단 ICT를 도입해 공간의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센터, 집중업무공간과 함께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휴게실을 각 층에 설치했다. 도민들이 찾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카페와 카페를 접근성이 좋은 1~2층에 만들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도민들의 안전을 신속히 책임질 수 있도록 지하에는 대피시설을 겸한 비상상황실을 구축했다.

이 밖에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발맞춰 건물의 벽체를 에너지효율이 높은 석재 마감으로 처리, 에너지 자립형 청사로 만들었다.

특히 그간 외부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했던 12개 부서가 한곳으로 입주함으로써 분산됐던 행정력을 집중하게 돼 도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도는 현재 시공이 한창인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북부청사를 명실상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소통과 개방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은 오는 7월 말 준공 목표로, 완공 후에는 서울시청 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2만4천802㎡ 규모의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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