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2025년 인구 40만 명의 도시로 성장하는 것에 대비해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발전 로드맵을 담은 ‘양주시 2025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동부1·2, 서부, 남부, 북부 등 생활권역을 분리해 동서 지역 간, 도시·비도시 지역 간 균형발전을 모색한다.

소규모 공장지대와 농촌이 공존하는 은현면과 남면 등 북부지역은 생태휴양도시로 개발한다.

기존 산업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 농촌에는 체험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전원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장흥면 등 남부지역은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를 중심으로 일일 관광이 가능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인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예술가 적극 발굴, 걷고 싶은 예술길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백석읍과 광적면이 속한 서부권역은 중저밀도의 전원형 공간과 복지·교육·체육문화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전원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회천동과 옥정동이 있는 동부1 생활권은 신성장 중심의 거점을 만든다. 이 신도시는 개발면적이 1천117만㎡에 달하며 개발이 완료되면 16만2천 명이 거주할 전망이다.

시는 동부1 생활권에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조기 착공, 수도권 제2순환도로 조기 건설 등 광역교통망 개선을 통해 신도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청 앞 양주동이 있는 동부2 생활권역은 양주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기존 산업과 4차 산업이 융합된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시는 이곳에 테크노밸리 조성 외에 경기북부 제조업 혁신을 추진할 컨트롤타워로 경기북부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회천지구·옥정지구·광석지구·백석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달 말 기준 21만9천477명인 인구가 2025년 두 배 가까운 4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 발전 전략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제시된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최고의 감동도시로 면모를 갖추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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