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지난 2월 23일 오전 9시께 광주광역시의 한 PC방에 들어가 종업원에게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며 주의를 돌린 뒤 금고에서 35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올 1월부터 이달까지 경기·서울·인천·광주·경남 등 전국을 돌며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천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종업원이 혼자 근무하는 PC방, 식당, 모텔 중 금고를 열 때 소리가 나지 않는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일 서울 구로에서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이 신고된 사실을 파악, 강력 3개 팀 형사들을 급파해 범행 후 인근 모텔에서 자고 있던 김 씨 형제를 검거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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