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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조직 관련 증거품 사진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12일 보이스피싱 해외 총책의 지시로 피해자들에게서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9)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C(40·여)씨 등 15명에게 3억6천여만 원을 받아 해외 총책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은 해외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 대부분 20대 여성인 사회초년생에게 사기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의 계좌가 보이스피싱에 사용돼 공범으로 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고 속인 후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 테니 통장의 모든 돈을 인출해 전달하라는 방식이었다.

A씨는 총책이 SNS를 통해 지정한 장소에서 피해자를 만나 금융감독원 직원 신분증을 보여 주고 현금을 건네받아 중간책에게 현금을 전달했다. 중간 전달책인 중국동포 B(31)씨는 A씨에게서 받은 현금을 환전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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