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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던 채인석 화성시장이 돌연 경선 하차를 선언했다.

채 시장은 13일 화성시의회가 개최한 ‘의회 개원 27주년’ 행사에서 기념사 중 오는 6월 화성시장 선거에 불출마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채 시장은 "8년 동안 화성시장직을 맡아 쉬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며 달려왔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듯 한걸음 멈춰 서서 그 동안의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불출마의 배경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선언을 한 예비후보자들의 면면들이 화성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됐고 자신의 역할이 도약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 다음 민선7기 시장은 더 높은 성장과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사람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화성시민의 숙원사업인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에 대해 명확히 반대하며 국가사업으로 인정받은 창의지성교육과 이음터 사업의 지속과 민선6기에 미처 다 마무리 하지 못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 사업 지속 추진, 매향리 평화공원 조성 등 이외에도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정책들을 계속적으로 유지시켜 주실 수 있는 분이 다음 화성시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아름다운 경선으로 화성시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동안 ‘수원군공항이전 반대’를 강력히 주장하던 채 시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민심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수원군공항이전 문제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민주당 내 타 후보들이 채 시장의 하차한 이 시점에서 과연 어떤 관점으로 이 문제에 접근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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