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오는 6월까지 정부 지원 밖 소녀 1천400여 명에게 생리대를 지원한다.

7월 1일부터 확대되는 정부 지원이 이뤄질 때까지 공백을 메워 여성 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에 관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조치다.

15일 시에 따르면 16∼20일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만 11∼18세(2000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생)의 시 거주자(4월 1일 기준)면서 정부의 생리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거·교육급여·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897명, 한부모가족 329명, 차상위계층 166명 등 1천392명이다.

시는 이들 여성 청소년에게 6개월분(대·중·소 216개입 세트)의 생리대를 택배 발송한다. 예산 8천600만 원이 투입돼 한 명당 6만1천800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을 받으려면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 지참 후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이번 지원 대상자는 올 하반기부터 정부의 생리대 지원 대상에 포함돼 시 자체 지원사업은 6월 30일까지 이뤄진다.

2016년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연으로 촉발된 시의 소녀 생리대 지원사업은 시민 모금운동으로 진행하다 지난해부터 자체 예산을 편성해 시행했다. 지난해 정부 지원 밖 여성 청소년 1천267명이 7천600만 원 상당의 생리대를 택배로 받은 바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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