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잠을 자던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이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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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2일 시장집무실에서 정찬민 시장과 강윤균 노조위원장, 노조집행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자들의 권익 증진과 노조활동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조합측은 정 시장에게 노동조합 행정사무실 마련과 시가 운영하는 행정시스템에 노동조합 가입 공지 게재 가능 여부를 논의했다.

또 자치단체장과 공직자들이 상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노동조합 가입을 독려해줄 것을 촉구했다.

강윤균 위원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에 가입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직된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시 차원에서 공직자들의 노조 가입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노동조합이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용인시공무원노조는 지난 2월 8일 고용노동부에서 설립인가를 취득한 이후 지난 3월 9일 상급단체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위원장 이연월)에 가입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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