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4일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을 가꾸는 ‘유기농 텃밭 놀이터’를 개장했다.

이 사업은 화도 창현신도시 개발로 농지가 많이 사라진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농업을 통한 생산적 여가활동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웃과 마을을 위한 소통의 장소를 목표로 한 이 사업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60여 계좌에 대한 분양을 마친 상태다.

텃밭은 화도읍 창현리 582-5번지 일원 1천800㎡ 부지에 조성, 1계좌당 3만 원에 분양돼 친환경 유기농 텃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개장식에선 지역 유기농 종묘 생산농가와 연계한 작물별 모종 로컬마켓이 운영됐다.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텃밭 만들기, 작물 재배 요령 등 유기농 텃밭 영농기술 지도도 함께 이뤄져 배움의 공간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아침 일찍 나온 시민 100여 명은 가족과 함께 흙을 만지면서 밭을 고르고, 모종을 심으며 도시농업의 참 의미를 느껴 볼 수 있었다.

김승수 센터장은 "도시농업을 통한 심리 치유,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힐링과 나눔을 위한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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