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문화원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치밀한 문제의식을 갖고 지역을 기록하고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 인문학 서적 「이천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다」를 발간했다.

인문학총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으로, 2017년 이천문화원의 인문학 강좌 주제인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마치 독자가 강의실에 앉아 실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다.

한동현(한국외대 교수), 안정희(작가, 북큐레이션 기획가), 신동희(미국 뉴욕주립대 교수), 박혜강(예술공간 돈키호테 대표), 권상구(시간과공간연구소 이사), 손동유(명지대 연구교수), 최서영(더 페이퍼 대표), 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대표), 심성보(전 세월호참사특위 대외협력관), 윤택림(한국구술사연구소 소장), 정영은(홍동밝맑도서관 교육팀장) 등 수준 높은 전문가의 강의 내용과 이천시민의 질의응답 내용을 묶었다.

궁극적으로 이천에 거주하는 우리가 어떠한 관점에서 이천을 기록할 것인지 고민한 내용을 수록했다. 무엇보다 책에 등장하는 강사진은 대학교, 도서관, 사진사, 잡지사, 구술사연구소 등 각기 다른 자신의 영역에서 오랜 시간 인문학적 내공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이에 따라 경험으로 터득한 거침없는 강의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천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다」는 이천문화원에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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