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정을 떠났던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난타전 끝에 패배했다. 지난 11일 상주와의 홈경기(0-1)에 이어 연속 쓴잔을 마신 인천은 1승3무3패(승점 9점)로 부진에 빠졌다.

인천은 지난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 7라운드에서 2-4로 패했다. 인천은 경기 초반 문선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이윤표의 자책골로 실점했다. 제주 찌아구의 단독 돌파에 이은 김현욱의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그러자 문선민이 아길라르의 중거리 슈팅에 이은 리바운드 볼을 골로 연결해 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인천은 김진야 대신 김용환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또다시 찌아구에게 실점했다. 인천 역시 아길라르의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를 무고사가 쇄도하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제주 이창민이 중거리포로 한 골을 추가해 경기는 2-4로 마무리됐다.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홈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전남과 개막전 패배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김종우 선제골, 바그닝요 헤딩골을 더해 2-0으로 앞선 뒤 후반 상주 김호남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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