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금현일반산업단지에 폐기물처리업체가 입주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산단은 2015년 조성될 당시 물류창고와 단순 가공공장 등이 입주할 예정이었고, 산단 조성이 시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돼 환경 및 교통 등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합의와 협조로 조성이 시작됐다.

그러나 폐기물처리업체가 입주하면 관련 사업장과 산단이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한다고 할지라도 인근 주민과 취약계층 입주시설에 환경피해가 예측됨에 따라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한 주민은 "만약 관련 기관들이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해당 산단에 해당 사업체 입지를 결정할 경우 마을 전체의 집단민원 및 반발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주민 반대 입주 업종의 유치 문제로 첨예한 반발과 극명한 반대에 직면한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업과 관련한 사업장은 입주를 제한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산단 입주 업종 변경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결정 과정에는 관련 규정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관련 사례 등을 적극 반영해 폐기물처리업과 같은 업종의 입주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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