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소장 중인 세밀화 작품 중 우리 산에서 자라는 야생식물 세밀화 30점과 교육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세밀화와 펜화 작품 30점을 선별해 ‘국립수목원 식물 세밀화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서울숲과 김해 진영대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공사립 수목원(8개소)과 초·중·고교(12개소)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은 4천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자원으로 경제·문화·휴양·예술의 콘텐츠로 그 중요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수목원은 자연(식물)과 예술의 만남인 ‘식물 세밀화’를 통해 관람객에게 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콘텐츠의 한 분야인 세밀화를 널리 알리게 된다.

특히 이번 순회전시회는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을 포함시켜 학생들이 우리 식물에 대한 아름다움과 보전의 중요성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사립 수목원 전시회에서는 갈퀴아재비, 홍도서덜취, 철쭉 등 우리 산에서 만나는 자생식물 채색세밀화 30점, 학교 전시회에서는 다도해비비추 등 채색세밀화 20점과 산겨릅나무, 사위질빵 등 펜화 10점을 전시해 세밀화로 정교하게 표현한 우리나라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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