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jpg
폐지가격 급락으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175만 명의 폐지수집 노인을 지원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왼쪽), 김영진(수원 병)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수출량 감소와 폐지 가격 급락으로 인한 폐지 수집 노인들의 생계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폐지 수출 길이 막히고 수입량은 늘면서 지난해 1㎏에 120~130원 수준이던 폐지가격은 현재 40~50원대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노인들이 100㎏를 수거해도 손에 쥐는 돈이 고작 5천 원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원 의원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은 지방정부나 재활용업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방치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공익적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해왔다"면서 "재활용 산업의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어르신들에 대한 적극적 보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이 폐지를 줍지 않아도 식비 걱정, 병원비 걱정 없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생계가 어려워진 어르신들을 돕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정치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