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 총리를 비롯한 정부 대표 참석자들이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오후 안산시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모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안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이낙연 국무 총리를 비롯한 정부 대표 참석자들이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오후 안산시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모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안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천462일만인 16일 참사 희생자 304명의 넋을 위로하는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추도식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유가족 안산 단원고 학생,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 안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린 뒤 김영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의 경위보고로 시작된 영결·추도식에서는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며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수색을 재개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대독됐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정부 대표 조사 낭독과 전명선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에 이어 추모영상 상영, 추모시와 추모 노래 및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2반에 재학 중이던 故(고)남지현 양의 언니 남서현 씨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영결·추도식은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이 끝난 뒤 유가족에게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를 전달하며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영결·추도식에 앞서 도내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행사도 잇따랐다.

오전 10시 단원고는 ‘다시 봄, 기억을 품다’를 주제로 한 추모식에서 600여명의 학생은 이 학교 재학생이자 참사 희생자의 동생인 호정 양이 오빠에게 쓴 편지의 내용이 장내에 울려 퍼지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도교육청에서도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노란리본의 날’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4년 전 우리 곁을 떠난 희생자들의 꿈과 뜻을 기억하고 새로운 희망의 봄을 만들고자 모였다"며 "경기교육이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416가족협의회와 416안산시민연대 등의 주최로 안산 고잔역을 출발해 합동분향소까지 총 3㎞여에 달하는 구간을 걷는 ‘국민추모행진’이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화랑유원지 일대에서는 지난 4년간 세월호 진상규명 및 세월호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의 수와 참사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한 ‘곁’ 전시관 및 세월호 희생자 학생들의 꿈을 모은 ‘꿈’ 전시관이 마련돼 추모객을 맞았다.

안산= 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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