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17명 부상, 아비규환 방불… 광폭한 증오심 제어못해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폭력사태가 일어나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비숍빌에 위치한 리 형무소에서 재소자 간 폭력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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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폭력사태가 일어나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폭력사태는 3개 사동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들끼리 심하게 폭력을 행사하며 싸움을 벌이면서 발생했다. 이때 다수 재소자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자들이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자는 대부분 칼에 찔려 숨졌고 일부는 구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7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간수 등 형무소 관계자들은 다치지 않았다고 한다.

주 사법집행국은 폭력사태를 제압한 뒤 감옥 당국이 상황을 발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교정국 제프 테일런 대변인은 "끔찍한 상황은 종료됐다며 "재소자들이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듯이 집단 폭력을 행사해 교도관들로서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리 교도소는 1993년 개설됐으며 1500명을 수용하고 있다. 상당수가 주 내에서 가장 폭력적인 죄질의 수인이나 장기 복역수들이다. 이에 최고보안급으로 평소 매우 삼엄한 경비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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